도시에서 식물을 키울 때 고려해야 할 점

반려식물도 빛 공해에 영향을 받는다.

도시에서는 밤에도 밝은 조명이 가득하다. 가로등, 자동차 불빛, 네온사인 등 다양한 빛이 밤하늘을 밝힌다. 인간에게는 익숙한 환경이지만 식물에게는 다르다. 대부분의 식물은 낮과 밤의 주기를 기반으로 생장한다. 그런데 인공조명이 많으면 식물의 생체리듬이 깨질 수 있다. 예를 들어 개화 시기가 늦어지거나 잎의 색이 변하는 경우가 있다. 반려식물을 키울 때도 빛 공해를 고려해야 한다. 실내에서 키우는 식물이라고 해서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은 아니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가로등 불빛도 식물에게는 낮처럼 느껴질 수 있다. 어떤 식물은 빛을 너무 오래 받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고, 어떤 식물은 개화하지 못할 수도 있다. 도심에서 반려식물을 키울 때는 빛 공해를 줄이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식물의 생체리듬과 빛 공해의 관계

식물도 생체리듬을 가지고 있다. 보통 낮에는 광합성을 하고 밤에는 호흡을 한다. 하지만 밤에도 빛이 있으면 식물은 계속 광합성을 하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식물은 과도한 에너지를 소모하고 오히려 건강이 나빠진다. 특히 장시간 조명을 받는 환경에서는 식물이 잎을 제대로 피우지 못할 수도 있다. 어떤 식물은 빛을 받는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개화 주기가 엉망이 되기도 한다. 반려식물의 건강을 위해서는 일정한 어둠도 필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도시는 밤에도 환하기 때문에 식물이 자연스러운 생체리듬을 유지하기 어렵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반려식물을 빛이 덜 들어오는 곳에 배치하거나 밤에는 커튼을 쳐서 빛을 차단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실내에서 반려식물을 키울 때 조명 조절하기

도심에서는 자연광보다 인공조명에 더 많이 노출된다. 실내에서도 마찬가지다. 형광등, LED 조명 등이 반려식물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일부 조명은 특정 파장의 빛을 강하게 방출해 식물의 성장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반려식물을 키울 때는 조명의 종류도 신경 써야 한다. 노란빛을 띠는 전구색 조명은 식물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반면 백색광이나 푸른빛이 강한 조명은 식물에게 낮처럼 느껴질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식물의 종류에 따라 적절한 빛의 양이 다르므로 식물이 필요로 하는 빛의 양을 확인하고 조명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식물은 하루에 12시간 이상의 어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실내에서 키운다고 해서 항상 조명이 켜져 있는 것은 식물에게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

빛 공해에 강한 반려식물 선택하기

모든 식물이 빛 공해에 민감한 것은 아니다. 어떤 식물은 도심 환경에서도 잘 자란다. 빛이 많아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식물을 선택하면 도시에서도 쉽게 반려식물을 키울 수 있다. 예를 들어 산세베리아는 밤에도 광합성을 하는 독특한 식물로 빛 공해의 영향을 덜 받는다. 또한 스킨답서스나 필로덴드론 같은 식물도 비교적 빛 환경에 잘 적응하는 편이다. 빛이 많아도 잎이 쉽게 타지 않고 성장하는 식물을 선택하면 실내에서도 건강하게 키울 수 있다. 반려식물을 키울 때는 식물마다 필요한 빛의 양과 적응력을 고려해야 한다. 도시에서는 빛 공해가 피할 수 없는 요소이므로 이에 적응할 수 있는 식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